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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log/Diary2009/12/05 15:51


가끔 이런 상황이 생길때마다,
재밌기도 하면서.. 내 뒤에 무언가 있는것 같기도 하다.
신이 내 블로그를 RSS라도 한단 말인가?!
내 생각이 읽혀버린것 같고, 내 마음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 같아서..

대학 입학 당시, 난 이루고자하는게 없던 사람이였다.
선택의 연속 속에서 그저 나와 맞지 않은 것들을 제거해 나갔을 뿐이다.
문과와 이과의 선택에서도, 이과가 좋아서라기 보단 문과가 싫어서였고,
전자과와 컴퓨터공학과 사이에서도 웬 이상한 동기놈(?)의 프로그래밍을 보곤.. (알만한 사람 다 알지)
저런 놈이 있는데, 그건 내 길이 아니다 싶었다.

ISL연구실에 들어왔을 때.. 홈페이지 멤버소개에는 내 이름 옆 Part란에 'Microcontroller'라고 표기됐다.
물론 난.. 그걸 보면서 옆친구한테 물었다. "저게 뭐하는거냐?" -_-;
근데 인생이란게.. 어쩌면 물흐르듯 가는거라는거.. (누가 물길을 만드는걸까..)
졸업할 즈음엔 PIC, 8051, AVR을 다루는 사람이 되어있었다. (멤버란 만든 사람은 뉴규..?)

내 꿈은 그저 막연했다. 누구처럼 뚜렷하게 뭘 하겠다는건 없었다.
전자적인 일을 하면서.. 일본어도 좀 써가면서.. 일을 하지 않을까.. 라고.
어찌어찌 살다보니 현재 난 그렇게 살고 있다. 그렇다면 이건 꿈을 이뤘다고 봐야 하는것인가..

내 인생의 Chpater가 하나 바뀌려고 하는 지금..
나는 '막'과 '장'을 결정할 수 있는 감독인가.. 아님 무대 뒤에서 커튼을 열어주길 기다리는 배우인가..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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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Sang-il